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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 2018.11.15 새벽.

어느날 느즈막히 뜬금포처럼 찾아온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

이제 영어 공부에 실패하면 더 이상의 기회가 없다고 느껴지는 나이가 되었다.

목표도 거창하게 자막없이 영화보기로 잡고.............. 

블로그에 그 8개월간 정보를 습득하고, 깨닳은 바를 정리해본다.

하소연 글이 아니다. 최종적으로 완벽하게 해석하는데 필요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리한다.


그래서.......

왜 실패했는지, 왜 이토록 한국과 일본만 유독 힘들어하고 실패하는 사람이 많은지,

급한 성격탓일까? 뭐 제 2 언어로 영어를 쓰는 사람들은 전부 느긋한건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부터 알아봤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아보는데만 3개월이 넘은 것 같다.

이준행님의 라푼젤로 영어 귀 뚫기를 우연히 발견해서 라푼젤로 쉐도잉도 해봤다. 그러나 결과는.....의미 없는 공부였다.


우선 가장 핫한 유튜브를 죄다 뒤졌다.

우선 문법쪽으로 거의 우릴 망친 5형식의 일본식 문법을 가르치는게 태반이었고,

역시나 말하기 위주가 많다. 그런데 말하기라는 것은 들을 수 없으면 할 수 없는 것.

즉, 영어 리스닝이 되는 이들을 위한 강의가 태반이다. 


유튜브의 어느 토익강사는 말할때 끊는것과 해석하는 위치가 완전히 다르다고 댓글을 달았더니

교육상 어쩔 수 없다는 허무맹랑한 얘기를 직접 들은적도 있다.


여기서부터 의문이 들었다.

유튜브에 널린 강의는 대부분 이렇게 들을 수 있는 이들을 위해 <영어의 표현>을 가르치고 있었다.

들을 수 있다는건 

1도 들리지 않는 내게는 너무 수준이 높아 받아들일 수 없는 강의들..

Michael Elliott, 라이브아카데미, 올리버쌤, 러닝그라운드, 니나, SOPHIE BAN, 진저영어, Splash English, 날라리 DAVE..........

그냥 영어 표현이라고 검색하면 무수하게 많은 유튜버들이 쏟아진다. 유학파도 있지만 아예 외국인도 더러 있다.

그냥 영어 잘한다고 자랑하는것 혹은 조회수용으로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유튜버도 몇몇 느껴진다.


물론 그 와중에 나같은 왕초보를 위한, 일본식 영문법을 버리고 완전히 새롭게 가르치는 훌륭한 분들도 많다.

애로우잉글리시, 유튜영어, 이승규...기타 등등

그리고 수준은 높지만 실제로 뭔가 도움이 되는 영알남, 영서당TV....

그리고 윤재성영어나 코어소리영어 처럼 듣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리 위주로 강의하는 곳도 있다.

아무튼 너무 많아서 그 수많은 영상을 모조리 다 볼 수는 없었지만, 가르치는 방향을 이해하기 위해 상당한 량을 시청했다.


윤재성영어나 코어소리영어가 상당히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그러나 검색해보면 실패한 사람들의 글이 엄청나게 많이 올라오고, 심지어 윤재성영어가 사기라는 글들도 봤다.

과연 그럴까? 성공한 대체 사람은 뭘까?


하루하루 깨닳음의 연속이었다. 특히 애로우잉글리시, 유튜영어, 이승규영어 등등 유튜브와 서적을 마구 독파하면서

영어에 대한 생각이 차차 변하고 내가 배워가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에 집중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바른 길인가를 all day long... 생각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기초 부족> 이었다.

공부해온지 몇개월만에 내린 첫번째 결론은 기초 부족이었다.


우리가 흔히 영포자라고 하면 왠지 나이가 든 사람을 일컸지만, 사실 영포자는 이미 학생 때 만들어진다.

영어를 포기한건 나이들어서가 아니라 학생때다. 성문종합영어와 맨투맨으로 이미 학업우수한 애들 몇몇 재끼면

영어에 대한 멘탈은 전부나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렇게 당연히 해야 할 영문법과 해석을 하고 리딩을 해야 하는 이 기초를 우리는 하지 않았다. 이게 영어를 못하게된 원인이다.


이제 원인을 간파했으니, 기초영문법을 해야 하는데, 일본식 영어로는 택도 없다는걸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애로우잉글리시나 유튜영어 등으로 필요하다 싶은걸 배우고, 생각도 계속 바꾸면서 기초를 쌓았다.

그러나 아무리 멋져 보이는 새로운 영어공부법도 그 한계들이 느껴졌다. 결국은 성문이나 맨투맨에 있는 영문법들이

다 필요하다는걸 알게 됐다. 그러나 그 책들은 내 머리가 거부하고 있다는걸 내가 잘 알고 있다.


다시금 계속 생각했다. 

WPM(Words per Minute)이 150 정도의 리딩이 되어야 들을 수 있다. 나는 자막없이 영화를 보는게 목적이지

의사소통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빠르게 해석해야 하는게 현재 당면과제다. 

문제는 문장이 짧더라도 시제 + 조동사 + 숙어 + to부정사 + 분사 + 관계사 + 전치사 콤보로 조지는 문장이 나왔을 때

속도는 커녕 해석 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데 있었다. 당연히 기초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애로우잉글리시에 빠지게 됐다. 그러나 애로우잉글리시를 그렇게 봤고, 연습을 했지만...

애로우잉글리시 선생님은 해석을 쉽게 해도 나는 그게 안되는게 문제였다. 문장들이 책에 있는것들처럼 

쉬운건 사실 거의 없다. 꼬맹이들 보라고 만든 영어동화 조차 문장이 쉽지 않아 해석이 어렵다.


다시금 생각했다. 무엇이 문제인가.

내가 기초와 종합영문법을 모조리 암기한다면 될까? 그 과정조차 난 해낼 자신이 없는게 문제다.

(글이라서 몇 줄 안되지만 8개월 이상의 고뇌가 담겨있다.)


자 그러면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와 어떻게 해야할지를 다시 정리해보자.

우선 들을 수 있으려면 WPM을 상당히 올려야 하고, 영어라는게 글과 소리가 다르기 때문에 들으면서 

기초 문법이 쌓아져야 한다. 구글번역기나 네이버파파고의 읽기 기능을 써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리서 정말 기초를 해볼 생각으로 유아들이 보는 유튜브를 봤다. I am baby.... 이 수준이다...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수준을 조금 올려서 영어 동화를 조금 봤다. 


그리고 난 외칠 수 있었다.


유!레!카!    


진심이다.


이제 왜 유레카를 외쳤는지를 기록한다.


왜 유레카를 외쳤는지 우리말로 표현해보겠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를 소리로 들으면 언제나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 이다.


그런데 우리가 글을 이용하게 되면 이런 농담이 가능해진다.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곧휴가 철이네!> -> 곧 휴가 철이네.

<엄마새끼 손가락은 유난히 작다> -> 엄마 새끼손가락은 유난히 작다.

<누나가 자꾸 만져요> -> 누나가 자꾸만 져요.

<무지 개같은 사장님> ->무지개 같은 사장님.


이 띄어쓰기(읽기)가 과연 우리가 쓰는 한글만 그럴까?를 생각해봤다. 

분명히 영어도 같은 문제가 있을거라 추측했고, 내 생각이 맞았다. 영어동화 한편을 공부하면서 

이 단순하기 짝이 없는 띄어쓰기(읽기) 문제가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는걸 알게 됐다.

(직접 동화 한편을 전부 분석하는 글을 올릴 것이고, 앞으로도 쭈욱 해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 단순하기 짝이 없는 이 생각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고, 유추할 수 있는지도 직접 올릴 것이다.


자 이제 진짜 시작이다.

I am a student. 를 예로 든다.

우리는 직독직해를 해야한다는걸 강압적 혹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거꾸로하는 해석이 잘못됐다라는걸 애로우잉글리시 선생님이

제대로 가르쳐주신다. 즉, 그런 해석은 WPM을 높힐 수 없고 결국 들을 수 없다는 것까지 이어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의 뇌는 이렇게 동작한다.

나는 이다 학생 -> 관사 a가 여기서는 음... 암튼 나는 학생이다. 음..... 쉬운 문장들은 암기하면되지 뭐 헬로우 하와유처럼...음...답답하다..


이게 바로 영포자들의 심리다. 

그러나 지금부터 띄워쓰기(읽기)의 마법이 시작되니 잘 보시길~


네이버 파파고를 열어본다. https://papago.naver.com/


위 문장을 다음과 같이 입력해본다.

I am

a student.

저는 ~입니다

학생


이라고 번역 될 것이다.

그런데

I

am a student.

를 번역하면

나는

학생입니다.

로 번역된다.


구글 번역기는 약간 다르지만 영어 동화나 대화 같은건 파파고가 압승이다.


해석이 우리말에 최대한 비슷하게 되는 방법을 보여주려는게 아니다.

애초에 유레카를 외친 이유는 영어권 외국인이 말을 할 때 어떻게 뇌가 돌아가고, 단어들을 어떻게 조합해서 

말을 빠르게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기인한 것이고, 그에 대한 해답에 가까워졌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자 핵심은 바로 <의미 덩어리> 이다.


이 말을 하려고 이렇게 글을 길게 썼다. <의미덩어리>


앞으로 영어동화를 공부해 나갈건데 필요한 기초지식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3rqartMo8A&t=0s


유튜영어 41강. 자리가 의미를 결정한다 편이다.


다른 선생님 강좌도 본적이 있는데 이 선생님께서 잘 정리해주셨다.


영어는 이 명사 / 동사 / 명사 의 순서를 반드시 지키고 혹시나 이 순서가 맞지 않다면 생략된 것이다.

명사 자리에는 동사가 와도 명사화되고, 동사 자리에는 명사가 와도 동사화 된다. 목적어(보어) 자리 역시 명사자리 이기 때문에

동사가 와도 명사화 된다는게 핵심이다. 영한사전에 한 단어가 명사, 동사의 뜻이 동시에 여러개 존재하는게 그 이유다.



예를 들면

I show it.

The show is me.

이렇다는 것. 그리고 단어가 길게 늘어져도 자리만 지키면 결국 의미는 같아진다. 한글은 을, 를,이,가 처럼 조사를 붙여서 자리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지만 영어는 조사가 없는 대신, 순서를 반드시 지킨다. 왜냐면 이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엉뚱한 의미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으로 공부하게되면서 해석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하게되는데 

공교롭게도 이 영어동화가 이 여러 문제를 해결해준다. 정말 놀라울 지경이다.

이것도 다름 아닌 끓어읽기다. 글만 보면 어디서 끊는지 알 수 없지만, 유튜브의 영어동화는 친절하게 읽어주기 때문이다.


이 띄어읽기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곧 나오니 찬찬히 기다려주시길~


나 같은 영포자가 어려운 드라마나 영화로 쉐도잉 한다고 요즘 유행인데 기초가 되있지 않은 사람은 가랭이 100% 찢어진다.

성공한 사람들이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지만 0.1%라는걸 알아야 한다. 대부분 실패하게 된다. 이유는 위에서 적었고...


그냥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처음 나온게 신데렐라다. 

https://www.youtube.com/watch?v=HEmHz6Y5U9A&list=PL_oLRjwwhTas9N-YikRgP-dwCQlqyKHWT


이어폰을 끼고, 소리를 잘 들어보자.

소리를 어떻게 끊는지를 잘 들어봐야 한다. 그게 아까도 얘기한 <의미덩어리>다. 이 동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예외는 없었다.

그리고 파파고를 같이 켠다.

1차원적인 쉬운 문장은 제끼고, 정말 읽는데 조금이라도 읽기가 멈춰지게 된다면 그 문장을 공부할 것이다.

왜냐면 조금이라도 이 동화의 속도를 못따라간다면 분명히 몇가지 문제가 있다는거고 그 문제는 보통

단어와 숙어, 그리고 조동사와 분사, 관계사, to 부정사 이 정도에 걸렸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자 진짜 시작.


공교롭게도 첫문장부터 뇌정지가 왔다. 소리를 들어보자. 분명하게 끊는 위치가 있다. (영화 미드 뉴스 이런건 띄어읽기 없다. 그래서 어려운거다.)



Once upon a time, /  there was a noble / who lived in a great castle / with his beautiful wife.


뻥 1도 안치고 저렇게 끊는게 들렸을 것이다. 시작부터 여러분은 졸라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저 문장을 파파고에 복사해서 끊은 곳에서 엔터쳐서 보기 바란다.


옛날 옛적에
귀족이 있었다.
그는 큰 성에 살았다.
그의 아름다운 아내와 함께.


이렇게 해석해준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직독직해지만 그걸 말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명사 / 동사 / 명사 이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영어권 사람들은 저 끊어 읽은 몇개의 단어를 모아모아서 하나의 <의미덩어리>를 만들어 던진다는게 

이 긴 글의 핵심 되겠다.


의미덩어리라는 이 단어에 집중하기 바란다.

그는 ~이다 이건 일찌감치 말이 안된다. 즉, 단순히 글일 뿐이지, 의미만 놓고 보자면 절대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없는

<말>이 아니라 글일 뿐이다. 

이 이야기를 말하는 미국아줌마는 분명히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는걸 잊어선 안된다.

의미는 글이 아니다. 뇌가 정상적으로 어떤 뜻인지를 헤깔리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거다.

해석된 글을 다시 보기 바란다. 의미를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다면 굳이 그림으로 상상하지 않아도 된다.

(영어교육 관련 유튜브 보면 자꾸 머리속에서 그림 그리라는데 현실은 그림 그릴 시간도 주어지지 않고, 그릴 수 없는 말들이 사실 태반이다.)


파파고가 친절하게 해석해준 글을 다시 보자.


옛날 옛적에, 귀족이 있었다. 그 귀족이 큰 성에 살았었다. 그의 아름다운 와이파이와 함께.


문법적으로 우리가 굳이 의역해야 할 정도로 어색하지 않고, 의미가 즉시 받아들여진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who lived in a great castle 이 부분만 놓고 보자면, 관계대명사 who와 동사 다음에 전치사도 있다.

미국아줌마가 이렇게 생각하고 말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who부터 castle까지 이미 한 <의미덩어리> 하나가 생성이 되서 한방에 던져진거지, 관계대명사를 쓰고 동사 전치사를 

써서 의미를 만들면서 던진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애로우잉그리시에서 말하는 것처럼 귀족이 살았고, 이걸 감싸고 있는게 큰성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말을 하는게 아니라는거다.

그냥 who lived in a great castle 이 한 단어처럼 툭~ 던져진거란 얘기다. 

이 내용이 우리가 해석이 안되서 멘붕이 오게 만들었던 것들을 모조리 해결해준다.

즉, 속도가 굉장히 빠른 영화, 미드 같은걸로는 이 <의미덩어리>를 영포자들은 익힐 수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친절하게 천천히 띄어서 읽어주지 않기 떄문이다.


뇌정지 오는 문장이 또 나왔다. 꼬맹이들 보는 동화가 이렇게 어렵다.



Soon, / the noble's wife gave birth / to an adorable baby girl.


뇌정지가 온 이유는 birth to 로 숙어처럼 전치사가 쓰인건지, 아니면 그냥 방향을 나타내는 전치사인지를 생각하게 해서다.

그러나 우리는 최강의 무기 <띄어읽기>가 있으니 안심하기 바란다.


곧 / 그 귀족부인은 생일을 주었다 / 사랑스러운 아기소녀를 향해


소녀에게 생일을 주었다는 이 생소한 표현으로 딸을 낳았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겁나 시적이다.

여기서 중요한건 저 to 라는 전치사인데, 앞으로 나올 것이지만 미리 얘기하자면, 앞에 붙여서 숙어로 쓰이는 경우가 있고

뒤에 붙어서 전치사로 쓰이는 경우가 있고, to부정사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이걸 문법적으로 알아낼 수 있으려면

겁나 쳐 문법 공부해야 하지만 우린 초강력 무기 <띄어읽기>가 있기 때문에 걱정일랑 접어두기 바란다.

역시나 매끄럽게 의미가 전달이 된다.


이번 뇌정지는 단지 문장이 길어서다. 긴 문장도 <의미덩어리>로 이해해보자.


The girl's happy days / came to an end / when her mother died one day / and her father remarried.

혹은 이렇게 들렸을수도 있다.

The girl's happy days came to an end / when her mother died one day / and her father remarried.

이렇게 끊는게 의미 전달상 맞는 것 같다.


끊어읽는 방식이 몇가지가 있다는걸 이 동화를 한번 다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데

주어를 따로 말하거나, 주어+동사를 같이 말하거나, 동사만 말하고 끊거나, 동사+전치사구를 붙여서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약간 꼴리는대로 하는 느낌도 있다. 그러나 핵심은 의미전달이라는걸 잊어선 안되겠다.


그 소녀의 행복한 날들이 끝났다 / 언제냐면 그녀 어머니가 죽었다 어느날 /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가 재혼했다.

문장이 좀 길지만 해석하고보니 너무나 단순한 문장이 길게 늘어졌을 뿐. 어렵지 않다.

반복해서 들으면서 의미덩어리가 툭툭 전달이 되는지 느껴보자.



Say hello to your new mother. / dear, / this is my daughter.


말해라 헬로라고 니 새 어머니한테 / 여보 / 이쪽이 내 딸이예요.


이건 공부할게 없지만, 첫 문장처럼 띄어읽지 않았다는건 이미 고착화된 표현이라는 것이다.

생각이고 자시고 그런거 없고 그냥 입만 열면 자동으로 나오는 말이다. How do you do나 Nice to meet you 같은거다.


드디어 뇌정지 제대로 오는 문장이 나왔다.


Her stepmother and stepsisters / turned out to be / very mean people.

뇌정지가 안올수가 없는 문장이다.

만약 성우의 음성을 듣지 않았다면? 결과는 처참했을 것이다.

turned out / to / be 인지

turned out to / be 인지

turned / out to be 인지

turned / out to / be 인지

우리가 가진 X밥 수준의 문법 지식으로는 정말 택도 없다. 

여기서도 최강무기 <띄어읽기>를 이용해보자.


우선 turned out은 결국 밝혀졌다는 숙어고

to be 는 be동사니까 현재 상태가 어떻다 다른걸 얘기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의미덩어리>로 놓고 보자면

turned out to be 이렇게 한방에 던졌다. 즉, 이 의미를 파악해보자면

turned out 이니까 밝혀졌는데, 현재에도 그렇다 라는 의미가 될 것 같다.


그녀의 계모와 의붓자매들 / 밝혀졌는데(과거) 현재에도 그렇다 / 매우 비열한 사람들


한글로 만든 해석을 곧이곧대로 볼게 아니라 하나의 <의미덩어리>로 보기 바란다.

우리가 여기서 배워야 할 건 이 <의미덩어리> 표현인거다. 

내가 말하고 싶은 내용이 이미 밝혀졌는데 이것들이 지금도 똑같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라는 의미를

말하고 싶을 때

예를 들면

내 영어 실력이 그지깽깽이라는게 밝혀졌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다면 

My english skill turned out to be very poor.


자 이거다. 솔직히 내 문법실력은 이런 문장을 절대 구사할 수 없지만, 이 <의미덩어리>를 그대로 차용하면 가능하다는 얘기다.

My english skill / turned out to be / very poor.


to 다음에 동사원형이면 어쩌고저쩌고 이런거 외워봐야 어차피 한시간 후면 까먹는다.




자 다음 뇌정지를 보자.


The girl had been very happy / before her father's second marriage,


had been 나왔다. 뇌정지 올만하다.

중요한건 The girl부터 happy까지 숨안쉬고 한방에 갔다는거다.

이 6개의 단어를 생각하면서 말한게 아니고, how are you? 처럼 한방에 그냥 나왔다는게 핵심인거다.

어떤 말을 하고 싶었던걸까?를 생각해보는거다.

그 소녀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쭈욱 행복했었다라는걸 얘기하는거다.

그 소녀는 매우 행복했었다 / 전까지는 그녀 아버지의 두번째 결혼





오디오 파일과 함께 설명이 쭉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상이 느리게 말하고 11분 밖에 안되지만 쉬운 양이 아니네요.

일단 여기까지 하고 밑에 내용을 새 포스트 만들어 가겠습니다.

영포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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